꽃게장, 꽃게탕, 꽃게찜
태안지역의 꽃게는 다른지역 꽃게보다 껍질이 두껍고 연푸른색을 띠며 맛도 뚜렷이 구별된다. 꽃게탕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맛에 사시사철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속이 꽉찬 꽃게를 증기로 쪄서 먹는 찜은 고소하면서도 입세서 살살 녹는 맛에 어린이들이 매우 좋아한다. 또한 안면도지역의 게장은 짜지않고 맛있기로 유명하며 방송에도 자주 소개되어 안면도를 찾는분들은 한번쯤 맛보고 돌아가기도 한다.

가을의 별미, 고소한 맛이 일품인~ 대하구이
주로 추석전에 앞바다에서 잡히기 시작하며 보통 12월 중순 정도까지 싱싱한 대하를 맛볼 수 있다. 매년 가을이면 백사장에서 자연산 대하 축제가 열려 인기가 높다. 살아있는 대하는 껍질을 벗긴 몸통만 날것으로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남긴 머리와 꼬리 등은 버리지 않고 모았다가 다른 새우와 함께 소금과 구워먹으면 된다.
- 시기 : 4, 5월/9~12월

영양과 맛 동시에 만점~ 박속낙지탕
조선시대 낙향한 선비들이 즐겨먹던 음식으로 옛부터 지리적 여건에 의하여 간만의 차가 심한 인근 해안에서 썰물시 갯벌이 많이 노출되어 어패류와 연체 해산물인 낙지 등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박속낙지탕은 6~7월 사이에 잡히는 크기가 10~15cm정도 어린 낙지를 이용하는데 육질이 연하고 맛이 좋아 낙지를 통째로 박 속에 넣어 조리한 해안 토속 음식인 박속낙지탕은 구수하고 맛이 좋아 6월초만 되면 박속낙지탕을 맛보려는 미식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먼저 낙지를 먹은 후에 국수를 말아 식사를 해결하면 금상첨화.

갓 구워먹는 재미와 짭조름한 맛이 좋은 조개구이
'봄 조개, 가을 낙지’ 라는 말이 있다. 말그대로 조개는 봄에, 낙지는 가을에 맛이 최고라는 말이다. 조개는 보통 탕으로 먹거나 칼국수·스파게티 등에 넣어 감칠맛을 돋우는 재료로도 사용되곤 하지만 바닷가에서 싱싱한 조개를 구워먹는 것도 별미 중의 별미이다.

바다의 인삼, '굴'로 만든 영양굴밥
서해안 청정 해역에서 생산되고 있는"참굴"은 임금님 수라상까지 진상된 특산물로써 썰물과 밀물에 의한 자연 일광 노출로 영양 염류 등의 공급이 풍부하여 속살이 단련되고 살 눈이 두터워 "굴밥"으로 유명하며 남해산보다 맛이 신선하고 담백하며 향이 시원하고 "굴물회"는 겨울철 영양식으로 최고의 영양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 바닷가 아낙들이 채취한 굴을 쌀과 함께 솥에 넣어 참기름을 넣은 후 밥을 한다. 밥이 다 되면 돌솥에 각종 아채와 양념장을 넣고 비빈다. 쌀과 함께 익은 굴이 은은한 향을 내는데 생굴의 비린내가 전혀 없고 입안에 씹히는 굴의 육질이 제법 감칠맛을 낸다.
우럭회
표준말로는 [조피볼락]이며 이곳에서 잡히는 우럭은 살결이 담홍색이며 육질이 좋아 미식가들이 즐겨 찾습니다. 어느 음식점에서나 우럭회를 뜨고 남은 머리, 내장 등은 매운탕을 끊여주는데 특히 봄철 우럭은 기름기가 졸졸 흘러 술 마신 다음 속풀이 해장 음식으로도 인기입니다.